뮤지컬도 영화와 마찬가지로 관객의 시선을 끌려면 스타를 캐스팅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최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에는 내로라 하는 연예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요즘 공연되는 뮤지컬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은 뮤지컬 스타가 총출동한 '삼총사'다. 체코 뮤지컬로 호쾌한 액션과 화려한 의상을 자랑하는 '삼총사'에는 국내 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했다. 우선 주연급으로 캐스팅된 인물로는 신성우ㆍ유준상ㆍ박건형ㆍ엄기준ㆍ김법래ㆍ배해선 등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여기에 이정렬ㆍ손광업ㆍ백민정ㆍ김소현 등 조연급도 주연 못지 않은 실력을 인정 받은 이들이다. 국내에서 초연되는 작품인데다 스타들이 무더기로 출연해 뮤지컬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여성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작품의 원작은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 '삼총사'를 번안한 것으로 뮤지컬 구성에 맞게 새롭게 썼다. 17세기 프랑스 도시풍경과 왕실 배경 무대연출 및 배우들의 화려한 궁중 의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눈길을 끈다. 다만 개성이 강한 스타들이 출연한 탓에 이따금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들이 흠이라면 흠이다. 2004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한 이후 8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약 100만명이 찾은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내달 21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진행된다. (02)764-78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