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피 상장사 합병 늘고 분할 줄어

올해 코스피 상장법인의 합병은 지난해보다 늘고 분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합병 및 분할 공시는 총 55건으로 전년 동기와 같다. 합병을 공시한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5.81% 늘어난 39곳이며 공시 건수도 5.41% 증가한 39건이다. 반면 회사 분할 공시를 한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65% 감소한 14곳이며 공시 건수도 11.76% 줄어든 15건이다. 회사분할합병 공시는 총 1건으로 전년과 같다.

합병 공시 39건 가운데 합병 상대방이 최대주주나 자회사 등 관계회사인 경우가 35건으로 대부분이었다.

합병 상대 법인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우리금융(053000)지주로 합병 상대 법인인 우리은행의 자산총액은 249조9,850억원이다. KNB금융지주(상대법인 경남은행(192520)·자산 31조7,140억원), NH농협증권(016420)(우리투자증권(005940)·29조9,860억원), KJB금융지주(광주은행(192530)·18조8,730억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성중공업(010140)·17조4,27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큰 회사 분할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물적 분할 건으로 분할신설법인 두산인프라코밥캣홀딩스(가칭)의 자산총액은 2조6,028억4,600만원이다. 다음으로 한라홀딩스의 인적분할로 분할신설법인인 만도(가칭)의 자산총액은 2조5,395억300만원, 한솔제지에서 인적 분할돼 신설되는 한솔제지(가칭)가 1조3,416억500만원, 동부제철(016380)에서 물적 분할돼 신설되는 동부인천스틸 9,856억900만원, CJ제일제당(097950)에서 물적 분할돼 신설되는 씨제이헬스케어 4,241억60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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