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노조 "우선협상자 선정기준 등 밝혀야"

LG카드 노동조합은 8일 LG카드 매각과 관련, 산업은행에 대해 매각의 기본방향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평가방법과 기준을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LG카드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은이 매각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로일관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스스로 강조해 온 공개경쟁입찰과 투명한 매각 원칙에 대해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면서 "매각이 투명했다는 평가와 함께 실질적인 공개경쟁입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매각의 기본방향과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의 평가방법,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카드 노조는 이어 입찰적격업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MBK파트너스에 대해"사모펀드로서 산은이 선정기준으로 공표한 자금조달 능력과 인수목적 및 경영능력,국내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등 어느 것 하나 만족시킨 것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또 "훗날 LG카드 매각이 외환은행과 같은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외압과 같은 관치금융의 시비를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카드 노조는 입찰적격자들의 예비실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예비실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6개 업체에 대해 이날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LG카드 노조는 질의서에서 해당 업체들의 LG카드 인수 뒤 지배구조와 조직구성계획, 인수자금 조달방법, 인수 후 지분 및 자산 재매각 계획, 차입형 우리사주 도입계획, 고용승계 및 인수 후 고용안정대책 등을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