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27개 증권사 중 18개 증권사가 30일 무더기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을 연 증권사는 교보ㆍ굿모닝신한ㆍ대신ㆍ동부ㆍ동양종합금융ㆍ동원ㆍ메리츠ㆍ부국ㆍ서울ㆍ신영ㆍ신흥ㆍ유화ㆍ하나ㆍ한양ㆍ한화ㆍ현대ㆍLG투자ㆍSK증권 등이다.
현대증권은 주총에서 김지완 부국증권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방안을 표결을 거쳐 승인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정헌준 회장을 유임시키고 김종관 부사장을 사장으로, 김종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조정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격됐으며, 정태석 교보증권 사장과 김용규 동원증권 사장, 황건호 메리츠증권 사장 등은 재선임됐다. 양회문 대신증권 회장도 연임이 결정됐다.
이와 함께 박창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이 교보증권 사외이사로,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메리츠증권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최영휘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사장은 굿모닝신한증권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 배당을 결의한 한 증권사는 LG투자ㆍ동원ㆍ메리츠ㆍ서울ㆍ유화ㆍ하나증권 등이다. LG투자증권은 보통주 250원(우선주 300원), 메리츠증권은 보통주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고, 동원증권은 우선주에만 50원(신형 우선주 150원)을 배당키로 했다. 반면 현대ㆍ굿모닝신한ㆍ동양종금ㆍ한화ㆍSK증권 등은 무배당을 결의했다.
SK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일부 소액주주의 반발 속에 2,500원에서 500원으로의 액면분할과 5대1 감자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고, 교보증권은 중간배당에 대한 근거규정을 신설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