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면 수명을 3년 정도 연장시키고,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오스카 프랑코 박사는 “연장수명 3년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는 좌식 생활습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프랑코 박사팀은 미국 보스턴 근교 프레이밍햄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주민 4,121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프레이밍햄 심장조사’ 프로젝트에 장기간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의 운동량에 따라 소비되는 산소량을 기준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그룹 ▦중간그룹 ▦적게 하는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50세부터 중간 정도 운동을 실시한 그룹은 운동을 적게 한 그룹에 비해 1.3세 정도 더 오래 살았다. 또 운동을 많이 한 그룹은 3.5세나 더 오래 살았다. 특히 조사 대상자들은 운동 후 심장병에 걸리지 않은 덕분에 더 오래 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대학 마이클 페리 박사팀은 또 다른 연구보고서를 통해 하루 30분 정도의 활기 차게 걸으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리 박사팀에 따르면 실제 현실생활에서 운동을 하는 성인 492명을 관찰한 결과 일주일에 5일 이상 30분씩 적당한 혹은 빠른 속도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은 심폐능력이 좋아졌다. 일주일에 5일 이상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은 단기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