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대미 수출 “진두지휘”/“전략거점” 푸에르토리코 판매회사 대표 맡아자동차업계에서 공격적 경영자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되는 박성학 전우리자동차판매(주) 사장이 대우의 마지막 공략거점인 미국시장 진출의 첨병으로 나섰다.
박사장은 (주)대우가 미국 진출의 전략거점인 남미 푸에르토리코에 설립한 자동차판매합작사의 대표를 맡았다. 이 법인은 대우가 현지업체인 ITC와 1천만달러를 절반씩 투자해 푸에르토리코 산후앙시에 설립된다.
대우는 2일 ITC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박사장은 현대자동차의 미주진출 초기에 주역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는 지난 7월15일자로 우리자판사장직을 사임했는데 당시 푸에르토리코를 통한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대우가 법인을 세운 푸에르토리코는 미국령으로 미국과 동일한 자동차 성능 및 관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대우는 그동안 이곳을 경유해 오는 98년 9월부터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