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설계 경제성 검토(VE·Value Engineering)’ 시행으로 국토부 예산 1조139억원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설계VE는 기존 설계 내용을 다시 검토해 더 효과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공사비 절감과 교량 및 터널 등 시설물 기능 향상이 주요 목적이다.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 설계단계와 공사 중 현장여건 변동에 따라 공사비가 10% 이상 증가하는 사업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시행한 건설공사 326건에 VE를 적용했다.
국토부는 절감한 예산이 지난해 시행한 공사 326건 총 공사비 약31조6,000억원의 3.2%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계VE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국토부 및 산하기관이 시행한 건설공사에서 예산 약 10조8,000억원 절감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건설사업비 절감은 물론 시설물 기능향상을 위해 설계VE 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