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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의 도로건설은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9일 동두천시 상패동 국대도 3호선 공사현장에서 두 번째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 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의 큰 비전을 만들어 가면서 경기 북부의 열악한 인프라를 최소한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놓는 것이 바로 경기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이면서 통일을 내다보는 투자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며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 통일시대를 대비해서 혈관과 같은 경기북부의 인프라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안충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재홍 파주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이기택 포천부시장, 연제찬 연천부군수와 함께 북부 5대 도로사업 비전선언을 발표하고 경기북부 5대 도로사업의 2022년 완공을 위해 사업비 확보와 민원 해결 등 행정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북부 5대 도로는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9km, 국가지원지방도 39호선(양주 장흥~광적·가납~상수) 17.1km, 지방도 371호선(파주 설마~구읍·연천 적성~두일) 14.3km,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남양주 오남~수동) 8.4km, 지방도 364호선(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11.3km다.
이날 선언에 따라 각 기관은 우선 시급한 공사구간인 양주 가납~상수(5.7km, ’2015년 착공), 파주 설마~구읍(8km, 공정 59%), 연천 적성~두일(6.3km, ’2015년 착공), 광암~마산(11.3km, 공정 46%) 4개 사업을 2018년까지 준공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올해 예산으로 5대 도로에 530억 원을 투자하고 오는 2019년까지 모두 4,1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기북부지역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는 민선 6기 지방도 예산 중 60%를 북부지역에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전체 지방도 예산 1,734억 원 가운데 60%인 1,046억 원(경기북부 5대 도로 예산 530억 원 포함)을 경기북부에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