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인투자자는 501억 달해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한보철강과 상아제약 부도로 큰 재산손실을 입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손실액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한보철강과 상아제약 주식은 각각 31만6천5백90주(지분율 1.59%), 6천4백8주(지분율 0.1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보철강 주가는 부도가 발생한 지난달 23일 5천3백90원에서 4일 3천5백30원을 기록하고 있어 한보철강 부도로 인한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손실액은 5억8천8백여만원에 그쳤다.
또 상아제약의 경우 한보철강 부도로 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24일 1만1천5백원에서 4일 7천6백40원으로 하락해 상아제약 부도로 인한 외국인들의 손실액은 2천4백여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반해 국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손실액은 같은기간 대비, 한보철강이 3백63억원, 상아제약 1백38억원 등 모두 5백1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국제영업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은 내재가치 위주의 투자를 하는 만큼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의 투자는 꺼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이 한보철강과 상아제약 부도에 따른 투자손실을 최소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