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이 내년 초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성장 둔화와 재정 악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바클레이스는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 내년은 3.5%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내수경기 회복이 더디고 산업활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브라질 정부 정책의 신뢰도 상실 등을 이유로 최근 브라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S&P는 앞으로 2년간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약 33%라고 말했다. S&P가 브라질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브라질 재계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투자가 위축돼 성장 회복 노력에도 짐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