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북선 모형 연구소에서 장애인들이 직업 훈련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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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추진 중인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설립된 통영 거북선모형연구소(소장 안광일)가 장애인과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25일 경남도와 거북선모형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지난해 말 문을 연 이후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경남지사, 통영고용지원센타 등과 연계해 65세 이상 고령자 2명과 지체 장애인 1명을 고용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지난 달에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장애인 맞춤훈련’ 사업 대상으로 추천한 4명의 장애인(지적장애 2명, 뇌병변장애 1명, 시각장애 1명)에게 직업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들은 3주간의 직업훈련을 마친 뒤 개인적인 특성과 장애 정도, 적성, 작업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소 정식 사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연구소측은 올해 말까지 5~6명의 고령자와 12~16명의 장애인을 추가로 채용해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평소 각종 거북선 모형과 부품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일반인들의 거북선 만들기 체험용 거북선 부품세트를 만들고 있다.
경남도는 국비와 도비, 연구소 부담 등 12억여원으로 통영시 산양읍 옛 화양분교 폐교를 리모델링해 연구 제작시설과 체험시설, 전시ㆍ판매장 등을 갖춘 거북선모형연구소를 지난 해 12월 준공했다.
연구소 전표석 관리부장은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복원하고 모형을 만드는 사업에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며 “장애인들이 기능을 익혀 자립하는 기반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