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자물가 3개월연속 하락

부산지역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통계청 부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등의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에 비해 0.2%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2% 오른 것이다. 또 올 상반기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1~6월)은 전국 평균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9%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추이를 보면 4월(-0.5%), 5월(-0.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품목별로 보면 집세(0.6%), 개인서비스(0.3%) 등은 올랐으나, 채소류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2.3%)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고, 공업제품(-0.1%)도 떨어져 전체적으로 0.2%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는 전월대비 0.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부산사무소 관계자는 “상반기 이라크전쟁 등의 요인으로 강세를 띤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물가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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