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값은 북제주군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고 구미시가 제일 싼 것으로 나타났다.3일 환경부가 발간한 `97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제주도 북제주군의 T당평균 수도료는 생산원가 7백71원의 73.4%인 5백66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남제주군 5백41원, 강원도 평창군 5백19원, 경기 연천군과 전남 목포시 각각 4백89원순으로 높았다.
수돗물 생산원가는 연천군이 T당 1천4백58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33.6%만 수도료에 반영됐다.
이에 반해 수돗물값이 가장 싼 곳은 경북 구미시로 T당 생산원가 2백24원의 74.3%를 반영해 1백66원을 기록했으며 전북 임실군 2백7원, 경기 안산시 2백10원, 전북완주군 2백16원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원가 대비 수돗물값을 반영하는 수도료 현실화율은 안산시가 1백2.4%로 유일하게 수돗물값이 생산원가보다 높았으며 현실화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 고흥군으로 수돗물값이 T당 생산원가 8백96원의 25.4%인 2백27원으로 나타났다.
수도료의 전국 평균 단가가 T당 3백16원인 가운데 시.도별로는 경북, 경기, 인천, 서울 등이 비교적 낮고 부산, 제주, 전남, 광주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수돗물값이 다른 것은 상수원과의 거리와 취.정수장의 규모, 정수처리비용, 수도사업 경영능력 및 재정상태 등의 차이 때문이다.
한편 원가에 미달되는 수도료 등으로 누적된 지방 상수도 부채액은 97년말 현재3조7천6백억원에 달했다.
지역별 1인당 상수도 부채규모는 전북이 22만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가 4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서울은 6만원선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