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가 오는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일대 부동산시장도 장기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청라ㆍ송도ㆍ영종도와 김포 검단, 서울 강서ㆍ용산 등이 경인운하의 동맥 역할을 하게 되면서 대표적인 운하 수혜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경인운하를 단순한 홍수 예방과 물류 수송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인근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문화ㆍ관광ㆍ레저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히 시선이 집중되는 곳은 인천과 김포. 이들 지역에 설립되는 터미널에는 여객과 화물하역시설 외에도 공원과 머리너 시설, 화물ㆍ유통시설을 갖춘 대규모 항만배후단지까지 건설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인천터미널에는 갑문 1기가 레저용으로 설치되며 김포터미널에도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머리너 부두가 세워진다. 사업이 완공되는 2011년 12월에는 용산과 중국을 잇는 국제여객선(5,000톤급) 운항이 가능해져 국제 관광물류 명소로 거듭난다.
이밖에 이 사업을 통해 인천 송도ㆍ청라, 김포 검단 주변에 자전거도로ㆍ산책로ㆍ공원 등 친수 공간이 잇따라 조성된다. 특히 인천터미널 바로 남쪽에 있는 청라지구의 경우 15.6㎞의 제방 도로를 따라 김포로 진입이 가능해져 앞으로 조성될 아파트 단지들이 운하 효과를 제대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