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반기 4만가구 입주한강조망권등 입지 다양
하반기중 서울에서만 4만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간다.
5일 본지가 주요주택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신규입주 아파트는 모두 3만9,19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가 2만5,570가구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20·30평형대 아파트도 많아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 하다. 또 이사 수요가 많은 8~9월에만 1만2,145가구가 새주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어 하반기 주택구득난 해소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단지 아파트=전농동 SK, 봉천동 두산아파트등 1,000여가구를 넘는 대단지는 모두 15곳.
이가운데 봉천동 두산아파트는 2,561가구의 대단지인데다가 이 일대가 재개발로 2만여가구의 대규모 주택지로 바뀌게 돼 특히 주목된다. 지하철2호선 봉천역도 가깝고 이 지역에선 드물게 평지에 들어섰다. 그렇지만 「달동네」였다는 인식이 깔려있어 24평형을 빼면 아직 시세가 많이 오르지 않았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30평·40평형대를, 투자자는 프리미엄 상승가능성이 큰 24평형을 고르는 것이 투자포인트다.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금호동의 벽산과 대우아파트는 대단지인데다 한강조망권도 확보하고 있다. 벽산은 지하철5호선 신금호역, 대우는 3호선 옥수역이 가깝다. 특히 대우아파트는 뒤편에 달맞이봄공원이 있어 쾌적한 편. 그러나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투자보다는 입주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유리하다.
소규모 단지이지만 한강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아파트들도 있다. 풍납동 신성, 양평동 동양메이저, 보광동 삼성중공업 아파트등은 300가구 미만의 규모이지만 한강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에 한강이 보이는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셈.
◇지하철7호선 역세권 아파트=신동아 리버파크는 이달말 개통될 지하철7호선 장승백이역과 상도역에서 가깝다. 2,621가구의 대단지인데다가 역세권내에 들어서게 돼 그동안 1,000만~4,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얹어져 거래됐다. 노량진로·상도터널·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면 도심은 물론 강남으로도 진출이 수월하다. 일부 동에선 관악산을 바라볼 수있어 투자시엔 조망권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는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7/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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