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4원80전 내린 1,197원70전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96원50전으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알코아 등 기업들의 실적 호재로 1.4% 이상 급등했다. 또 그리스 정부가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2단계나 낮췄으나 이미 예상했던 악재라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2개월 만에 최고치인 1.27달러대로 상승했다.
한국 증시도 외국인들이 초반부터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1,760선을 넘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섣불리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게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장중 유로화 움직임과 중국 증시 방향 등에 따라 언제든지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