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들의 `윤리 경영`에 점수가 매겨진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재계의 최대 경영 화두로 꼽히는 윤리 경영의 조속한 정착을 위한 `5단계 액션 플랜`을 내놓았다. 전경련은 연말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플랜을 통해 최종적으로 기업 경영의 윤리성을 평가할 계획이어서 향후 기업신용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경련은 300대 기업중 윤리경영 제정기업 비율을 연내 60%(종전 49.7%)로 늘리고 전담부서 설치 기업 비율도 50%(종전 37.3%)까지 확대키로 하고,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을 1단계 플랜으로 설정했다. 특히 기업별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담은 `업종ㆍ수준별 윤리경영 매트릭스`를 개발, 상반기중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2단계 플랜에서는
▲CEO 기업윤리포럼 개최(7~8월)
▲기업윤리학교 설립
▲기업윤리가이드북 발간(4~6월) 등을 통해 윤리경영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3단계는 해외 우수사례의 벤치마킹에 초점을 맞춰 유럽(7~8월)과 일본(10월)의 모범 업체들을 방문키로 했다. 4단계는 기업윤리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EOA(미국기업윤리협회) 등과 MOU(양해각서)를 체결, 협력을 강화하고 마지막 5단계에서는 국내 500대 기업중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수준을 평가해 우수기업을 시상할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도 기업들의 윤리경영 실태를 여신 심사때 반영하는 만큼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은 재무활동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