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일본 쇼핑몰 900억원에 인수

현대증권이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AEON) 그룹의 도쿄 소재 쇼핑몰을 인수했다.

윤경은 사장이 취임한 이후 해외부동산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수료 인하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한계에 달한 국내 증권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증권은 12일 쇼핑몰 이온 니시카사이점이 입주한 도쿄의 쇼핑몰을 83억엔(894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연면적 4만2,000여㎡ 규모의 6층 규모로 대형마트, 서점, 음식점, 게임장 등이 입주해있다.

현대증권은 자체자금 41억엔과 현지은행으로부터 빌린 42억엔 등을 투입해 건물을 매입했다. 현대증권은 이온과 오는 2024년 7월까지 이 건물을 임대하는 계약을 동시에 맺어 매년 60억원 가량의 임대료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한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부동산 자산을 활용한 파생상품 등을 개발하는 등 다각도로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