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3우B가 이상 급등 현상으로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에 따르면, 성신양회3우B는 열흘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인 끝에 29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다.
성신양회3우B가 최근 이유 없이 치솟아 지난 22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는 종목으로 현재 주가가 이 달 초와 비교해 4배 이상 급등했다.
성신양회3우B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24일과 비교해 75% 이상 오르면 올해 세 번째로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된다. 올해 들어 투자위험종목이란 꼬리표를 단 종목은 단 2개로, 현대비엔지스틸우선주가 4월 과 5월 두 차례, 유비트론이 5월 한 차례 지정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측 관계자는 “우선주의 경우, 특별한 사유 없이 치솟는 사례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최근 투자경고종목이나 위험종목으로 꼽히는 종목들이 대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던 만큼 투자자들이 무작정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의 갈지자 행보 속에 우선주들이 급등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날 만해도 성신양회3우를 비롯해 상한가를 보인 23개 종목 중 절반이 넘는 12개사가 우선주였다. 특히 일부 우선주의 경우, 단 몇 천주 거래량 만으로 상한가를 보이는 등 이상 급등 현상을 연출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혹여 상승하는 흐름만 보고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손실만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날 상한가를 보인 성신양회3우B의 거래량은 4,616주에 불과했다. 또 동양3우B와 쌍용양회2우B, 동양철관 우선주 등도 거래량이 1만주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