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로 매출급증 옥돌시트·냉각제 불티'무더운 여름, 자동차를 시원하고 안전하게'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각종 아이디어 자동차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옥돌 시트, 곰팡이제거제, 순간냉각제, 비상용 LPG충전기, 타이어 공기주입기 등과 같은 여름철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 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판매가 10~30%까지 증가, 올해 이 시장이 큰 폭으로 팽창될 전망이다.
운전자들의 건강에다 더위차단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올해 최고 인기상품. 옥돌을 첨가한 소재의 자동차 시트는 1자리용 가격이 대략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 선으로 기존의 왕골제품보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판매가 20% 가량 늘었다. 차량 내 각종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참숯처리 자동차시트도 최근 출시돼 인기를 끌 전망이다.
뙤약볕 아래 세워놓은 자동차 안에 들어갈 때의 훅하는 열기로 인한 불쾌감을 없애주는 순간냉각제도 운전자들의 손길을 붙잡고 있다. 이 제품은 약 7,900원대의 가격으로 지난해 보다 판매가 2배 가까이 늘고 있다.
차량내 세균, 곰팡이 제거제는 올해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애경산업, LG생활건강, 옥시 등은 최근 신제품을 내놓고 다양한 판촉행사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이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최소 50%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휘발유차량에 비해 충전소가 그리 많지 않은 LPG가스 차량 이용자들 사이에선 비상용 LPG충전기의 인기가 예상된다. 이 제품은 1캔에 약 1만2,400원으로 갑작스런 도로정체로 연료가 떨어졌을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무더위에 타이어 공기 주입구가 느슨해져 공기가 누출될 경우를 대비, 시거잭에 연결해 사용하는 타이어 공기주입기도 최근 여성운전자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자동차용품 특별전을 열고 있는 그랜드마트 측은 "이달 초부터 여름철 자동차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할인 및 특판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을 적극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