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77 포인트가 높은 386.88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결국 15 포인트(3.93%)가 오른 397.1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 폭과 상승률은 모두 지난 12일의 16.47 포인트와 4.1%에 이어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날 나스닥(1.13%), 다우존스(0.62%) 등 미국 시장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데다 코스닥의 외국인들도 2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22억원과 80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0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기관은 8일째 '팔자'에 나섰다.
종이.목재(-0.2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1.4분기 실적 호조를 발판으로 정보기기(7.85%), 기타제조(6.16%), 반도체(5.9%), 오락.문화(4.98%)등의 상승 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2개 등 66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170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로 일부 증권사의 '저평가' 의견에 힘입어레인콤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웹젠(7.4%), CJ엔터테인먼트(7.03%), NHN(6.85%), LG마이크론(6.78%), 다음(5.75%), CJ홈쇼핑(5.32%)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하나로통신은 0.19%가 떨어져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918.94로 전날보다 5.17%나 올랐다.
동양반도체, 포이보스, 일륭텔레시스, 제일컴테크, 보이스웨어 등이 모두 2일연속 상한가까지 뛴 반면 BET는 8일째 가격 제한 폭까지 추락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틀 연속 반등으로 단기적 급락세는 일단 진정된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당분간 과매도권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미국 증시의 반등 여부와 이에 따른 외국인 매매 동향이 상승 폭과 지속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반등이 이어진다면 직전 고점인 410~420선 부근까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관측했다.
/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