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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설을 앞둔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버섯과 PB(자체 브랜드) 한우가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명절 선물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 설 명절 선물 판매 기간(1월 12일~~2월 5일)동안 버섯 세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5%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버섯세트의 경우 최고가인 '명품 상황버섯 세트의 가격이 18만5,000원"이라며 "10만원대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선물을 찾는 수요는 구매력이 높지 않은 20대 젊은 층에서 많아 지난 해 추석 당시에는 20대(10.1%)가 60대(9.6%)보다 버섯 선물을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을 낮춘 PB 한우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급 선물로 여겨지면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가 설 선물 본판매 기간(1월 29일~2월 7일)까지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과일, 채소, 잡화, 수산물 등의 매출은 지난 해 설에 비해 역신장한 반면 소고기, 조미인스턴트, 건강 차 등은 늘어났다.
특히 소고기의 경우 상승 품목 중 평균 단가가 8만8,953원으로 다른 품목에 비해 2~4배 비싼데도 전년 대비 14.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