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텍, 글로벌기업도약기대

"투자 귀재 워런 버핏회장이 母기업 인수"
"국내외 브랜드가치 제고 계기될 것"

초경합금 절삭공구 제조업체 대구텍(대표 모세샤론, www.taegutec.co.kr)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버핏 회장이 회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한껏 들떠있다. 850여명의 임직원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특히 건전한 재무상태와 해당 사업분야의 높은 명성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 차세대 절삭공구 개발에 있어 모회사의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주완 부사장은 “세계적인 투자가로 명성이 자자한 워런버핏 회장이 모회사인 IMC그룹을 인수한 것은 해외시장 개척에 있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다”며 “해외 수출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소유지분 변경에도 불구하고 IMC그룹의 독자성은 그대로 유지해 간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분 20%는 현 IMC그룹이 계속 유지함에 따라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현 경영진과 창업정신, 기업전략 등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모세샤론 대표는 8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IMC그룹의 소유지분 이전 결정은 지금까지의 수없이 많은 의사결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며 “대구텍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 위치한 대구텍은 초경합금과 절삭공구 제조업체. 지난 1998년 이스라엘 이스카사가 인수, 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2,500억원의 매출과 7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대구텍은 중석(텅스텐) 채굴과 가공 업체인 대한중석에서 갈라져 나왔다. 대한중석은 공기업으로 출발한 뒤 김영삼 정부 시절 민영화 1호로 거평그룹에 인수됐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거평그룹이 부도 나면서 IMC그룹으로 넘어갔다. 한편 전 세계 68개 기업을 보유한 버크셔 헤서웨이사는 1,98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가진 초우량 투자회사. 현재 447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장인 워런버핏은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 회장에 이어 세계 2위의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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