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와 성동구의 땅값이 새해 들어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1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36%로 전달 상승률(0.40%)보다 하락해 7개월간 계속돼온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0.53%), 인천(0.46%), 경기(0.40%)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 1ㆍ2위에 나란히 올랐던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가 올해에도 각각 1.17%, 1.0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 남구(0.85%)와 경기 남양주시(0.72%), 경기 여주군(0.68%), 충남 당진군(0.67%) 등도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21만6,479필지, 2억679만㎡로 지난해 1월에 비해 필지 수는 10.7%, 면적은 14.0% 각각 감소했다.
필지 수를 기준으로 지역별로는 전북(46.9%), 울산(15.1%), 충북(13.5%), 경남(14.0%) 등에서 거래가 늘었으나 나머지 지역은 소폭 늘거나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이 32.1% 감소했고 지목으로는 공장용지가 31.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