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부유층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은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NBC가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퍼 모바일 인사이츠(PMI)'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연 소득 15만 달러(한화 1억7천580만원 상당)를 넘는 가계의 경우 응답자의 11.3%가 블랙베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어 아이폰(10.9%), 안드로이드폰(7.2%) 등 순이었다. CNBC는 "스마트폰의 캐딜락으로 불리던 블랙베리가 최근 들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부유층이 보유하는 스마트폰 가운데는 여전히 블랙베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7만5,000∼9만9,999달러의 연소득을 올리는 가계에서는 아이폰 소유자가 19.6%였으며 이어 블랙베리(18.7%), 안드로이드폰(18.2%) 등 순이었다. 7만4,999달러 이하에서는 안드로이드폰 소유자가 가장 많았으며, 실제로 5만∼7만4,999달러에서는 안드로이드폰 소유자가 23.7%였다.
한편,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 리서치센터가 전세계 515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애플 아이폰이 8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사용자 10명 가운데 무려 9명이 '다른 회사제품으로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답한 셈이다.
그 뒤를 이어 대만의 HTC가 39%로 2위를 차지했고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인모션(RIM)이 33%였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갤럭시'의 경우 28%로 4위에 그쳤다. 지난해 3월 조사에서의 29%에 비해서도 1%포인트 떨어졌다. 모토로라(25%)와 노키아(24%)가 가장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