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옥수수 등 곡물을 선물 거래하는 일본의 도쿄 곡물상품거래소가 거래부진으로 올해 안에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최근 도쿄 곡물상품거래소는 곡물의 선물거래 취급량이 전성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도쿄 곡물상품거래소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지난 해 8월 72년 만에 쌀의 선물거래를 재개했지만, 농업협동조합이 쌀값의 불안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거래에 참여하지 않아 거래량이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다.
도쿄 곡물상품거래소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해산을 결정할 예정이며, 소관부처인 농림수산성도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
도쿄 곡물상품거래소가 해산하면 취급 상품 가운데 쌀은 간사이(關西)상품거래소로, 그 외 상품은 도쿄 공업품거래소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