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주가 재고 증가와 해외 투자 부담 등이 악재로 부각되며 하락했다.
한국타이어(161390)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3% 빠진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6만6,197주를 내다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넥센타이어(002350)도 개인의 집중 매도로 4.26%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9월부터 재고가 증가해 현재 국내외 공장에 쌓인 재고 타이어가 66만여개 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재고 타이어 66만개는 한국타이어 월평균 생산량(775만개)의 8.5%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넥센타이어도 전날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체코에 1조2,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소식에 재무 부담 이슈가 불거지며 하락했다.
금융투자 업계는 이 같은 악재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일 판매량이 40만개 수준"이라며 "재고량이 1.5일치인데 민감하게 받아들일 정도의 양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넥센타이어의 체코공장 신설은 업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 내년 하반기나 돼야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