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만에 원전 건설 재개

조지아주에 2기… 오바마 "탄소 배출량 줄이고 일자리 창출 기여"


SetSectionName(); 美 30년만에 원전 건설 재개 조지아주에 2기… 오바마 "탄소 배출량 줄이고 일자리 창출 기여" 문병도기자 d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 에너지 확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등 세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뉴욕타임스(NYT)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메릴랜드주 방문 연설에서"서던코가 조지아주 버크카운티에 건설하는 2개의 원자력 발전소에 정부가 83억 달러의 대출보증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전 1기당 매년 이산화탄소 1,600만 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원전 건설로 3,000 여 개의 건설 일자리와 800개의 영구직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기후변화에 맞서려면 원전 에너지 공급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것은 안전하고, 깨끗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미 남동부 최대 발전업체인 서던코는 내년에 허가를 얻어 오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1기씩 원전을 지을 계획이다. 서던코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랫클리프는 "(정부의 대출보증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며 "허가를 얻고 원전 건설을 끝낼 때까지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오바마 정부는 원전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의 대출보증 지원 규모를 기존의 세 배인 544억 달러로 증액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전세계에서 건설중인 원전 56기 가운데 21기가 중국, 9기는 러시아, 6기는 한국, 5기가 인도에서 건설되고 있는 점을 예를 들어 "경쟁국들은 (원전건설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산업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979년 미 펜실베이니아주 쓰리마일섬 원전의 원자로가 녹아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전 신규 건설이 중단됐다. 미국에는 현재 104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전력량의 20%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이 노후화됐으며 일부는 수명을 넘겼다. 미 원자력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접수된 원전 건설계획은 28기에 이르며 이 중 건설이 허가된 것은 한 건도 없다. 17개의 원전을 소유한 미국 최대 업체인 엘렉손의 최고경영자 존 로웨는 "원전 르네상스라고 부르긴 아직 이르다. 앞으로 원전 건설이 많아지고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전건설 반발도 만만치 않다. 원전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데다 폐기물 처리도 숙제다. 원전 건설이 민간업체 주도로 이뤄지는데, 이를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 옳은 가에 대한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