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인 위성DMB(디지털미디어방송)사업의 SI(시스템통합)업체로 SKC&C가 선정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위성DMB사업의 SI분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쌍용정보통신과 SKC&C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결과, 160억원에 입찰한 SKC&C를 1위사업자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쌍용정보통신측의 입찰가액이 SKC&C보다 20억원 가량 높았다”며 “회사내의 보안유지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SKC&C가 최종사업자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위성방송사업의 SI는 현재 스카이라이프의 방송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과 이번에 위송방송분야에 새롭게 뛰어 든 SKC&C로 양분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초 이사회를 열어 위성DMB분야의 총 투자규모와 함께 SI분야 최종사업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SK텔레콤의 위성방송 SI업체 선정작업은 100억원대가 넘는 민간발주 사업이라는 점과 SK텔레콤이 그룹 관계사인 SKC&C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여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한편 SK텔레콤은 위성방송 SI분야와 함께 수신제한시스템(CAS)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영국의 NDS, 스위스의 나그라비전, 네덜란드의 이데토액세스 등 3개 업체를 상대로 최종사업자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일본업체와 함께 방송위성을 발사한 후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방송ㆍ통신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6,000억원 가량을 위성DMB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