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헤알화 급락을 막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고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 미리암 벨시오르 기획장관 등이 참석한 국가통화위원회(CMN) 긴급회의가 이날 열렸다. 톰비니 총재는 22∼24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중앙은행 당국자들이 만나는 잭슨홀 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날에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만테가 재무장관과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를 불러 강력한 환율 안정 대책을 지시하기도 했다. 중앙은행은 헤알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으려고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전날 달러당 2.451헤알을 기록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