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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지방에서발생한 강력한 황사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앞으로 1개월내에 강력한 황사가 2∼3차례 더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부지역의 가뭄이 절정에 달한데다 이 지역에 강한 저기압이 자주 지나갈 것으로 보여 월말까지 대형 황사가 2∼3차례 더 찾아올 것"이라고내다봤다.
더구나 2∼3차례의 대형 황사 외에도 규모가 작거나 농도가 약한 황사는 더욱자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황사 여파는 다음달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박정규 기후예측과장은 "중국 북부지역의 고온건조한 상태와 강한 저기압, 북서기류 등 우리나라에 황사가 찾아오기 위한 3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여 전국적인 규모의 황사가 한반도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항공기 운항 차질은 물론 호흡기 질환자 급증, 각급 학교 휴업에 따른수업차질, 토양 오염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지역에 나무를 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노약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후에는 눈과 손.
발을씻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