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를 맞아 창원국가산업단지내 입주 기업들의 송년회 문화가 바뀌고 있다. 과거 술 위주의 송년회가 레크레이션, 연극ㆍ영화관람, 가족동반 모임 등 건전한 문화행사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STX그룹(엔진, 중공업, 엔파코, 조선 등)은 지난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부산ㆍ경남지역 계열사 임직원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부부동반 5,000여명을 초청해 ‘STX와 함께하는 행복한 콘서트’를 개최, 한해의 노고를 격려하는 송년행사를 가졌다.
삼성테크윈 창원 제3사업장도 송년행사로 ‘사랑의 열매’ 판매행사로 모금, 소아암 환자와 결손가정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두산엔진은 팀별 공장단위별 동호회별로 다트, 볼링 등 게임 대회를 벌이는 송년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 주부터 회사측의 예산 지원으로 예선 대회를 하고 있다.
철도차량 전문 업체인 ㈜로템은 지난 10일 창원공장 관리직 사원 350여명을 대상으로 2개조로 나눠 울산의 신불산과 영축산을 등산하며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산행은 경기도 의왕 공장의 통폐합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새해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한 송년행사로 기획된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정해혁 홍보담당은 “과거에는 기업들이 술 위주의 송년회를 했지만 지금은 콘서트, 공연관람, 이웃돕기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로 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