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 “한국 조직력 괜찮고 체력 좋다”

“상당히 잘 조직되고 피지컬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비센테 델 보스케(60)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한국시간) 한국과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짤막하게 인상을 밝혔다. 1대0으로 이기긴 했지만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으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였기 때문. 그는 언짢은 표정으로 나와 “한국이 2002 한일 월드컵 때처럼 잘 했다”고 언급한 뒤 서둘러 퇴장했다. 지난 2001~200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맡아 전성기를 이끌었던 비센테 감독은 루이스 아라고네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무적함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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