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부 10명 중 7명꼴로 미국산 쇠고기의 식품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으며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사먹지 않겠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7월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부 651명을 상대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458명(70.4%)이 미국산 쇠고기가 재수입되더라도 구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대로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29.6%인 193명이었다.
이는 농촌경제연구원의 5월 조사 때 81.5%가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고 18.5%는 `구입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던 점에 비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시간이 흐르면서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 광우병에 대한 불안이 아직 팽배한 상황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