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이 신규사업인 게임연계학습(G-러닝)을 통해 올해 실적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18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올해도 학원사업에서 수강생 감소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존 수강생 유지에 초점을 맞췄고, 신규사업인 ‘클루빌’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이달 말께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담러닝은 지난해 3ㆍ4분기까지 692억원의 영업수익과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9%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이유는 주력사업인 청담어학원 등 학원사업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학원생 감소 등 교육업계의 상황이 크게 변화될 여지가 적어 학원부문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되기 힘들 전망이다. 청담러닝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클루빌 러닝센터’를 개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클루빌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지난해 9월 공동 개발한 영어학습용 게임이다. 주인공 캐릭터인 영어 마을 학생이 영어로 대화를 하며 아이템을 습득, 미션을 완료하는 방식의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현재 클루빌을 이용하는 가맹 계약을 맺었거나 맺을 예정인 곳이 60개 가량되며 올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온라인 사업은 관리비용 등 측면에서 학원사업보다 수익성이 좋아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청담어학원, 에이프릴 등 학원 사업은 맞춤형 전략을 취해 학원생 현상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청담어학원, 에이프릴어학원, 표현어학원 등 다양한 학원사업을 특성에 맞게 타겟팅해 학원생 숫자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담어학원은 맞춤형 전략을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출시한다. 다음달 3일까지 청담어학원의 학부모와 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슈머 그룹 ‘청담 크리에이티브 그룹’을 창단할 계획이다. 청담 크리에이티브 그룹은 각종 간담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케이션 등에 참여하고 청담어학원의 콘텐츠와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앞으로 전략수립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