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손보사 진출후 지주社 설립

금호그룹 손보사 진출후 지주社 설립금호그룹이 5년 내에 손해보험사업에 진출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금호생명은 오는 9월 말 이전에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차입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고 연내에 미국측 투자자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해외 차입을 성사시켜 재무건전성을 튼튼하게 할 계획이다. 외자유치가 성사되면 1,612억원인 자본금이 3,000억원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송기혁(宋基赫) 금호생명 사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금호고속·금호건설·금호캐미칼 등 금호그룹 계열사의 보험계약만 해도 손보사가 손익을 맞추기 위한 매출의 절반은 된다』며 『금호그룹은 5년 정도의 장기비전으로 손해보험사를 설립해 생명보험·손해보험·종합금융·캐피털 등을 통합하는 금융지주회사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그룹의 주력사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금호고속·금호건설이 합병한 금호산업, 그리고 금호석유화학 등이다. 또 광주은행의 대주주로 8.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손보사의 최대 고객이 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에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과가 호전을 보이고 있어 보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9년 2월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합병한 금호산업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타이어사업과 건설·고속 등에서 많은 수요가 있다. 한편 금호생명은 지난 4월 670억원을 증자한 데 이어 오는 9월 말까지 추가로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채권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00년 회계연도가 시작한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20억원씩의 사업비 이익을 내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7: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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