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어때요?-세종문화회관 '피터와 오르간'

5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오르가니스트 김지성 연주에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노래, '피터와 늑대' 그림자극까지 더해져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피터와 오르간’ 포스터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

오르가니스트 김지성과 함께하는 가족 음악회 ‘피터와 오르간(Peter and the Organ)’이 오는 5월 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파이프오르간 콘서트는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도록 준비한 음악회(만 48개월 이상 입장)로, 관객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부에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합창곡 메들리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지휘 원학연)의 노래와 파이프오르간 반주로 들려주고, 오르간 음악의 대가인 바흐의 ‘비발디 협주곡 A단조(Vivaldi Concerto in A minor BWV 593)’와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Carmen Fantasy)’ 두 곡을 오르간 독주로 선보인다.

2부에선 프로코피예프의 그림자극이 더해진 ‘피터와 늑대(Peter and the Wolf)’를 선보인다. 프로코피예프가 모스크바 어린이 극장 공연을 위해 작곡한 ‘피터와 늑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을 접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이번엔 파이프오르간이 폭넓은 음색을 통해 여러 등장인물에 새로운 색을 입힐 예정이다. 대극장 무대 중앙 대형스크린을 활용해 그림자극도 연출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음악회에 사용될 파이프오르간은 독일 칼 슈케사(Karl Shuke)의 작품으로 1978년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됐으며, 8,098개의 파이프로 연결돼 98개의 음색과 9옥타브의 음역을 소화한다. 공연 문의 및 예매는 세종문화티켓(www.sejongpac.or.kr)과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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