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번엔 쉬어?' 퍼거슨 용병술 관심

25일 챔피언스리그 예선3라운드 2차전…체력안배 위해 벤치멤버 활용할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착실히 적응해하고 있는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엔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선다. 박지성의 가세로 공격진 운용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25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페렌츠 푸스카스 스타디움에서 홈팀 데브레첸 VSC와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박지성을 리그 두 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시켰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번 데브레첸전에선 팀의 '신형엔진'을 어떻게 활용할 지가 무엇보다 관심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홈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둬 퍼거슨 감독은 리그에 대비, 이번 2차전엔 벤치멤버를 최대한 활용하며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브레첸전 이후 오는 28일 밤 12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흉부질환으로 리그 두 경기에 결장했던 라이언 긱스와 발목 부상으로 역시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몸상태가 거의 회복돼퍼거슨 감독은 경기 감각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들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의 주전 경쟁 상대인 왼쪽 윙플레이어 긱스는 맨유 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훈련을 시작했다. 하루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강하게 출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성은 지난 1차전에서 후반 22분께 교체출전,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환상적인 돌파력을 선보였다. 적극적이고도 공격적인 움직임이 훌륭했다. 올 시즌 팀의 최전방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는 극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지난 20일 아스톤 빌라전(1-0 승)에서는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아쉬운 장면을연출하며 첫 공격포인트 기회를 미뤘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