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우즈 나왔다” 들뜬 美언론

○…미셀 위 돌풍이 현지 언론을 들뜨게 하고 있다. ABC방송과 골프채널, 주요 신문들은 미셀 위를 `여자 타이거 우즈`로 소개하고 있으며 키, 몸무게, 골프 입문 시기, 첫 프로 대회 출전 시기 등 각종 기록을 우즈와 비교하고 있다. 골프계 관계자들은 미셀 위가 투어에 입문할 경우 LPGA의 인기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 그러나 미셀 위는 만 18세가 되는 4년 뒤에도 투어가 아니라 스탠포드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혀 LPGA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스탠포드에 진학한다면 남자 골프 팀에 들어갈 건가?” 이날 현지 언론의 한 기자가 미셀 위의 장타에 대한 놀라움을 농담으로 표현, 기자회견장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미셸 위는 3라운드에서 10개의 파4 홀에서 모두 웨지로 세컨드 샷할 만큼 티 샷을 멀리 보내 우즈 식의 `이지(easy) 버디를 낚았다. ○…이 대회 최연소 출전자로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5개월17일)을 세운 미셸 위는 대회 사상 아마추어 최고 성적(4위)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 한편 LPGA투어 최연소 출전자는 지난 67년 댈러스오픈에 10세의 나이로 나갔던 베벌리 클라스였다. ○…이날 미셸 위를 따라 다닌 갤러리는 약 300여명으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 단독선두 므니에-르부크(프랑스) 등보다 더 많았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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