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이 잇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란 핵개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고 오바마 1기 임기 때 소원해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다.
반 이스라엘 발언으로 미국 내 유대계와 일부 상원의원의 반발을 산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도 인준을 통과하면 이스라엘 방문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최고위급 인사가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봄 재임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총선 승리를 축하하는 전화를 걸었으며 이때 방문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도 이달 중순께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지역을 첫 해외 출장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등도 케리 장관이 이달 중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라말라를 각각 방문해 중동 평화협상 부활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는 AFP통신에 케리 장관이 이달 15~16일 이스라엘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으나 국무부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케리 장관은 또 취임 선서 이튿날인 지난 2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중동 평화 협상 전망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국무부는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