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씨는 4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으며, 전직 대통령의 친형인 점을 감안 ‘독방(독거 거실)’을 배정 받았다. 앞으로 노씨는 서울구치소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수부를 오가며 ‘출퇴근식’ 조사를 받게 된다. 3.5㎡(1.07평) 넓이의 독거 거실에는 소형 TV와 수세식 화장실, 세면대, 식탁을 겸할 수 있는 책상이 있고 침대가 제공되지 않는 탓에 매트리스에 담요 4∼5장이 지급된다. 하루 세 끼 1식3찬의 식사를 하는데 외부에서 반입되는 사식은 금지된다.
변호인 접견은 횟수와 시간의 제한 없이 가능하다. 또 본인의 요청에 따라 사비로 책과 신문(부수 제한 없음)을 사 읽을 수 있으며 오후9시에 잠자리에 든다. 서울구치소에는 이전에도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ㆍ홍걸씨 등 대통령이나 가족이 수감됐었다. 또 정태수 한보 전 회장, 김우중 대우 전 회장 등 경제인들도 다수 거쳐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