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박지성 선수가 19일 프랑스와 가진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리자 약속대로‘아이러브 박지성 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0.2%포인트 추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왕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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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도 터지고, 금리도 더 받고….’
19일 새벽 한국과 프랑스의 월드컵 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가 천금과 같은 동점 골을 터뜨리자 우리은행의 ‘아이러브 박지성 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은 남들보다 더 큰 기쁨에 환호성을 질렀다. 박 선수의 골로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비기게 된 것은 물론 추가로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박 선수가 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약속한 대로 ‘아이러브 박지성 적금’ 가입자들에게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월드컵에서 박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0.2%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적금’을 판매했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3.8%에 박 선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0.2%포인트씩, 세 골을 넣었을 경우 최고 0.6%포인트까지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이날 프랑스전에서 박 선수가 골을 기록함에 따라 이 적금 가입자들은 이미 4%의 금리를 확보했다. 이 적금에는 현재 4,786명이 가입했다.
박지성 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이 우대금리를 받음에 따라 다른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추가금리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 가입자들은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기본금리 4.1%에 0.4%포인트가 추가된 4.5%의 금리를 받게 된다. 이 예금의 금리는 4강 진출시 7%, 우승시 10%까지 올라간다.
복합예금인 외환은행의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 역시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지수연동예금에 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또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기록할 경우 200명을 추첨해 지수연동예금에 금리 1%를 더 준다. 하나은행의 ‘오 필승 코리아 예금’은 16강 진출까지는 추가금리가 없지만 8강에 진출하면 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에 따라 1억원 이상 가입자는 6.6%, 1,000만원 이상 가입자는 6.5%, 100만원 이상 가입자는 6.2%의 이자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