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야 물럿거라.」손바닥 만한 휴대폰 단말기가 국내경제를 꽁꽁 얼린 국제통화기금(0MF) 사태를 비웃으며 올 한해 판매대수 1,000만대를 기록하는 사상 최대의 히트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휴대폰 판매대수 525만대에 비하면 10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휴대폰 메이커가 지난 11월말까지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휴대폰은 모두 878만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12월 들어 폴더형 등 신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이동전화서비스 업체들이 연말대목을 겨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12월 한달간 100만대 이상이 추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휴대폰단말기 시장은 올 한해 적어도 1,000만대에 달해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1월말까지 458만대를 공급했으며 연말까지의 판매물량을 합치면 올해 총 510만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LG정보통신 260만대, 현대전자 130만대, 어필텔레콤 45만대, 한화정보통신 30만대, 기타 10만여대를 올 한해에 팔아치울 것으로 보인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