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있을 수 없는 일" 충격…경악…

"부동산값 폭락 불가피" 우려… 지역발전 요원 실망감 역력

충청권 "있을 수 없는 일" 충격…경악… "부동산값 폭락 불가피" 우려… 지역발전 요원 실망감 역력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소송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충청권 지역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날벼락을 맞은 듯 충격에 휩싸였다. 지역민들은 우선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했던 충청권 지역 부동산 가격의 폭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행정수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 등 신행정수도 건설로 대거 추진되고 있는 지역개발 사업이 올스톱되고 지역발전이 물건너가지 않을까 우려했다. 참여자치 대전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국회에서 정식으로 통과된 법을 위헌으로 결정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헌재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향후 국가발전에 큰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김주일 대전상공회의소 회장도 "너무나 충격적이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이 최대 난관에 봉착했으나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이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정부는 역사적ㆍ시대적 필요성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천명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적당히 사회를 호도하는 식의 대응은 충청권을 비롯한 수도이전을 바라는 국민들의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청권 3개 광역단체장은 22일 오전7시30분 유성관광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헌재의 위헌 결정에 대한 공동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0-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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