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상반기 유통키워드 'CHANGE'

C, 업체·지역간 상생·H, 가치소비 트렌드
A, 이상기후 따른 소비·N, 유통구조 혁신 바람
G, 수입품 수요 증가·E, 여름철 전력 문제

롯데마트가 올 상반기 유통 키워드로 ‘CHANGE’를 선정했다.

롯데마트는 10일 상반기 소비 트렌드 및 대형 이슈를 의미하는 단어들의 이니셜 6개를 따서 조합한 단어로‘CHANGE’를 정했다고 밝혔다.

‘C’는 중소 협력업체 및 지역과의 상생을 의미하는 ‘Co-work’의 첫글자다. ‘라면상무’,‘대리점 사장 욕설파문’ 등 갑을 관계가 핫 이슈로 떠오르면서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됐기 때문이다. ‘H’는 힐링과 웰빙이 결합한‘Heal-being’의 첫자로, 불황 속 가치 소비가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지난달까지 일반 간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반면 ‘저염간장’ 판매는 150% 늘었고 천연조미료도 5배 넘는 신장세를 보인 게 대표적 사례다.

‘A’는 ‘이상기후(Abnormal climate)’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달라졌음을 뜻한다. 꽃샘추위가 4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백화점은 봄 의류 판매 부진으로 4월 매출이 전년비 1.9% 감소한 반면 빨리 찾아온 여름 더위로 인해 마트의 5월 수박 매출은 40.1%가 느는 등 날씨에 따라 상품별 매출이 출렁거렸다.

‘N’은 새 정부 출범(New government)으로 인한 제도적 변화, ‘G’는 Global의 첫글자로,해외 수입 상품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마지막 ‘E’는 올여름 최대 화두인 전력 문제를 상징하는 ‘에너지(Energy)’에서 따왔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 상반기는 기업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변화 노력은 더욱 빨라지고, 또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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