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이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부담을 덜기 위한 본인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 경기’ 응원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문 후보자의 적극적인 해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본회의 표결에서는 ‘자유투표(크로스보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당론투표로 하지 않겠다고 한 이완구 원내대표의 발언을 지지한다”며 “당론투표를 안 해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및 송광용 신임 교육문화수석의 논문 표절 시비와 관련해서는 “학계에서 내려온 관례였다면 이를 두고 ‘검증 부실’이라고 말하기까지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