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산 제품이 러시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26일 KOTRA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민브랜드 조직위원회가 ‘2005년도 국민 브랜드’를 선정한 결과, 총 20개 분야중 한국산 브랜드가 전자제품 등 5개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DVD플레이어와 MP3 등 2개 부문에서, LG전자는 가정용 음향기기ㆍ에어컨, 진공청소기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국산 브랜드가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머물렀던 점을 감안할 때 국내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에 힘입어 러시아 최강의 브랜드 파워로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국민 브랜드 조직 위원회는 해마다 러시아 전역에 걸쳐 2개월동안 15만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제품을 선정해왔다. 국민 브랜드로 선정되면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품질이라는 인식을 안겨줘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을 받게 된다. KOTRA 관계자는 “러시아 국민 브랜드 선정에 따른 한국산 파워브랜드의 파생 효과는 막대하다”며 “현지 진출 중소기업들도 후광효과에 힘입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