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플래시 메모리사업을 본격화한다.현대는 이달부터 5V용 2메가, 4메가, 8메가 플래시 메모리 생산에 들어가 3월부터 월 100만개의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 판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대는 이번 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계기로 올 하반기까지 3V, 2V용 16메가, 32메가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2000년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만 연간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 위해 이 제품에 첨단 D램 공정기술을 접목해 세계 유수의 컴퓨터회사, 네트워킹 장비회사, 통신제조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만족시키고 원하는 물량을 언제든지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로선폭 0.35 미크론(1미크론:100만분의 1미터) 공정으로 개발된 현대의 플래시 메모리는 50나노초(1나노초:1억분의 1초) 이하의 고속동작이 가능하고 프로그램이나 테이터를 100만번 이상 쓰고 지울수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휘발성 메모리인 D램, S램과는 달리 전원이 끊어져도 정보가 기억되는 장점이 있어 컴퓨터·네트워크·셋톱박스·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에 계속 저장되어야 할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