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024110)의 주가가 정부의 지분 매각과 배당 매력에 힘 입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IG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블록딜(대량·일괄매매)를 통해 지분 3.8%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며 “이를 통해 대량의 대기매물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5% 상향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기업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총 3,108억원의 매각 대금을 확보했다. 전체 지분율은 기존 55%에서 51.2%로 하락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2011년 24.1%, 2012년 20.5%, 2013년 23.5% 수준의 연말 배당 성향을 보여왔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에도 25.6% 정도를 가정하면, 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