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입자들은 빠르면 이달중 중국 현지에서도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30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텐진(天津), 옌지(延吉) 등 중국 4개 도시와 인근지역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세계 최초로 국가간 무선데이터 로밍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중 음성통화 자동로밍은 물론 SMS(단문메시지) 수신, 발신번호 표시 등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중국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선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시작되면 만리장성에서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곧바로 서울 친구에게 전송하거나 한국에서 보낸 생일축하 포토메일을 베이징 시내에서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중간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현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cdma2000 1x망이 SK텔레콤 가입자의 휴대폰을 인증한 후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NATE)에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K텔레콤은 향후 광저우(廣州), 칭다오(靑島), 선양(沈陽), 다롄(大蓮)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대상국가도 연내 2~3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이징=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